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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형 연금 활용법] 지수형 연금, 변동성 최소화·꾸준한 수익 가능

지수형 연금은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채권을 대신해 분산 포트폴리오 내의 안전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장환경에서 그 효용성을 더해줄 가능성이 높다. 지수형 연금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와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정책   연준이 금리정책과 관련,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이른바 ‘피봇(pivot)’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던 그간의 매파적 입장에서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이를 환영했다.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른 지수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제 모두가 상승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그리 멀지 않은 3% 안팎까지 내려왔다. 시장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해석했고, 내년 중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사실상 1.5%포인트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세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잊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가는 1~2년새 이미 대략 20%가 올랐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세는 예전보다 덜 빨리 올라간다는 의미이지 물가가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이 애초에 이자를 올린 것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이자를 내린다는 것은 다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의 목적은 경기성장을 유도하기 위함인데 경기를 성장시킨다는 것은 달리 말해 소비 진작을 의미하고, 소비 진작은 결국 가격상승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물가 추이는 꼭 70년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아서 번스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조기 승리를 선언했다 낭패를 경험한 바 있다. 곧바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급등세를 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당연히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꾸준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불과 2주 만에 뒤집었다.     ▶불황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냉각기로 들어가면 연준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던 것처럼 다시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은 지나친 긴축이 자칫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금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불황을 동반한 공격적 금리 인하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증폭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금리 인상 여파가 기대하는 것처럼 소폭 경기둔화 정도로 지나갈 수 있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굳이 서둘러 인하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 역시 시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1.5%포인트 인하를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인하를 반영했는데 연준이 이를 따라가 주지 않으면 시장에는 그만큼 압박 요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 상황에서 연착륙에 지나친 희망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방심하는 것보다는 다른 시나리오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대비   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자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중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이후 대형 성장주에 집중됐던 상승 기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맞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 역전현상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위험자산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과잉평가된 시점에서 이를 뒤쫓는 것은 역시 ‘위험’할 수 있다. 경기 전반의 향배와 지정학적 위험요소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간 주목해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다.   ▶손실관리 필요할 때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손실이 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시기에는 이미 늦을 수 있다. 시장이 연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고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유도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유일한 가능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지금 두 자릿수다. 수익 상한선이 11%인 지수형 연금의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은 연률 6.77%다. S&P 500은 6.53%로 오히려 소폭 낮았다. 모든 포트폴리오 자산을 지수형 연금으로 재배치하라는 조언은 아니다. 모든 시장환경이 이런 결과를 가져다주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6.7%는 우량 채권의 수익률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법으로 충분히 지수형 연금에 자금 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다.   ▶지수형 연금 고려 포인트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연내 손실 처리하고 지수형 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투자소득이나 일반소득에서 추가 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특히 고려할 만할 것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으로 옮길 경우 보너스를 통해 손실 난 부분을 지금 회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는 15% 이상 보너스를 주는 지수형 연금 상품이 있다. 손실 처리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도 보너스는 초기자금을 늘려 증식 효과를 배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지수형 연금으로 자금을 옮겨 놓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해당 자금을 보호하는 장치를 갖게 하는 자산 재배치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수익 상한선이 높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수익률 면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 손실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옵션일 것이다. 원금 보호, 세금유예, 추가적인 분산효과 등까지 감안하면 더 매력적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연금 활용법 연금 최소화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하락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3-12-19

[지수형 연금 활용법] 은퇴 10년 전 '돈 지키는 투자'에 활용도 높아

지수형 연금(FIA)은 연금상품의 한 종류다. 연금은 은퇴저축에 활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장점이자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투자소득, 혹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유예된다는 점이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인출하게 되면 세금을 낸다. 투자 또는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전액 재투자하는 것과 세금을 내면서 재투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복리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차이가 상당히 커진다. 은퇴저축 수단의 하나로 연금상품이 활용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도 볼 수 있다.   ▶목적에 따른 선택   지수형 연금의 기본용도는 은퇴플랜이라고 볼 수 있다. 은퇴플랜은 기본적으로 ‘돈을 불리는 시기’와 ‘돈을 쓰는 시기’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그 중간단계로 ‘돈을 지키는 시기’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활용도가 높은 지수형 연금도 구체적인 목적과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 다양하다. 지수형 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이 지금 어떤 시기에 해당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된다. 목적과 용도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목적과 용도가 확인되면 선택은 의외로 쉽다. 선택이나 결정이 어렵고 실수를 하는 대부분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경우다. 목적과 용도를 정확히 하는 것은 모든 투자나 재정설계의 첫 단추다.   돈을 불리는 시기에 있다면 당연히 증식기능 위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증식기능을 생각하면서 지수형 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그 이유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산증식에 잠재적으로 유리한 것은 주식과 같은 리스크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형 연금을 선호한다면 리스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리스크를 원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자산증식 방법을 찾는다면 지수형 연금이 적절한 옵션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수익상한선(cap)이 높거나 수익계산과 관련된 비용이 낮은 것이 주된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   돈을 지키는 시기라고 하면 은퇴를 앞둔 10년 정도가 여기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하락장이 와서 그간 모은 자산이 반 토막 나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자산증식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돈을 불려야 하는 시기에 있는 보수적인 투자자와 결론은 같은 입장인 셈이다. 자산증식이 주된 목적은 아니지만 원금을 지키면서 어느 정도 수익도 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또 돈을 쓰는 시기를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지수형 연금은 평생보장 연금혜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순수히 자금증식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이 혜택을 가져갈 이유는 없다. 대부분 연관 비용이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을 쓰는 시기가 되어서 평생 지급되는 확실한 보장소득을 원한다면 은퇴를 앞둔 10년~20년부터 이 혜택이 좋은 지수형 연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공격적인 투자와 손실 리스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적정 수준의 자금증식과 평생보장 연금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으로 지수형 연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돈을 쓰는 시기’에 임박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가입 초기의 평생보장 연금혜택이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지수형 연금이 주는 평생보장 연금혜택은 10년~15년 정도 후 혜택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다. 보장받는 연금 수령액이 극대화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가입 후 5년 안팎으로 인출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초기 평생보장 연금 지급액이 높게 나오는 상품 위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소한 10년 후 연금 수령액이 극대화될 수 있는 상품들은 초기 보장액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용도   지수형 연금의 구체적인 용도를 보면 다양할 수 있다. 우선 언급한 것처럼 내 투자목적에 따라 선택기준이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내게 필요한 용도에 맞는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수형 연금뿐 아니라 대부분의 연금상품에는 해약 수수료가 적용되는 기간이 있다. 현금화 유동성이 중요하다면 이 부분이 갖는 제약이 수용 가능한지 여부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어려울 때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이 없기 때문이다. 하락장이 장기화되더라도 반등장의 혜택을 보며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지수형 연금에 배치하는 것이 여기 해당된다. 전통적인 리스크 분산 자산인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자산 기능을 보고 활용하는 경우다.     이는 반드시 하락장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도 리스크 분산을 위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전통적인 분산 포트폴리오에 비해 성적도 좋을 수 있다.     다음은 펜션플랜을 위한 투자옵션이다. 펜션플랜을 운영하면 관련법규에 따라 사주가 수탁의무를 갖게 된다.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이 플랜 안에 있는 자금을 ‘잘’ 투자하고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비교적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칫 큰 손실이 발생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형 연금은 이런 펜션플랜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수단으로 적절하다.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 리스크 없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필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탁의무를 충족시킬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지수형 연금 활용법 활용도 은퇴 요즘 활용도 평생보장 혜택 투자 포트폴리오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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